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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8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8호(2025.03.20.) 이슈 “계간 <비욘드 로컬> ① 시작” 책의 세계를 탐구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는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 그리고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연결과 공생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왔다. 2024년 다섯 차례에 걸친 특집으로 로컬 현장의 담론과 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로컬 라이프 트렌드』(북바이북)로 펴냈으며, 그 외에도 1년간 로컬문화를 주도하는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로컬×컬처 키워드’ 연재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로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만들고 확장해 왔다. 계간 <비욘드 로컬>은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잡지 속의 잡지’ 형태로 펼치는 실험적인 시도다. 1년간 계절마다 발행되는 총 네 권의 <비욘드 로컬>에 한국 로컬의 ‘시작, 활동, 성과, 쟁점’이라 할 만한 생생한 장면들을 테마별로 모아, 로컬에서의 일과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아카이브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간 : 일하고 사랑하라, 워케이션 우리가 워케이션을 통해 추구해야 하는 것은 ‘며칠 동안 다른 지역에서 일하고 오라’거나 ‘충전해서 돌아오라’는 단순한 목표가 아니다. 낯선 공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으로 돌아가서도 일과 휴식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난 낯선 장소와 공간이 창조와 혁신의 원천임을 인식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워케이션의 가치다. _조아신 작은변화연구소 소장, 「지리산에서 찾은 워케이션 가능성, 치앙마이에서 이어가다」 중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국내에서는 제주, 강릉 등 대표적인 휴양지에서 기업 단위 고객을 유치하며 태동했다. 지역의 관계인구와 생활인구를 늘리는 방편으로 지원이 강화되며 디지털 노마드를 비롯한 개인 고객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첫 번째 장 ‘공간 : 일하고 사랑하라, 워케이션’에서는 다양한 문화 체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접목하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일과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로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워케이션의 구체적인 운영기를 들어본다. 사람 :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농촌에서의 삶이 생각한 만큼 쉽지는 않다. 만약 동료 없이 혼자 농촌으로 이주한다면 더욱 그렇다. 집을 얻기도 힘들고 돈 벌 일자리도 많지 않다. 그러나 먼저 내려와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한 청년 선배들과 함께한다면 좀더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_백아름 청년이그린협동조합 대표, 「두 개의 달이 뜨는 ‘달두개학교’에 살다」 중 도시의 무한 경쟁 체제를 벗어나 귀농귀촌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도시의 익명적이고 편리한 삶에 익숙한 청년들이 고령화한 농촌이나 지방 도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 두 번째 장 ‘사람 :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서는 청년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네트워크 활동으로 돌파구를 찾고, 협력과 돌봄의 논리를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며 로컬을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들여다본다. 자본 : 마을과 창업 사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이다. 주민들의 생활과 마을의 역사·문화가 가장 큰 자산이기에,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마을의 정체성과 공동체 문화가 훼손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_김희수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 「마을호텔, 주민이 만드는 마을 재생의 새로운 길」 중 로컬사업에서는 ‘로컬’과 ‘사업’, 그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취지가 좋아도 수익이 나지 않으면 지속하기 어렵고, 수익성만 추구해서는 기존의 지역 정체성과 불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다루는 세 번째 장 ‘자본 : 마을과 창업 사이’에서는 마을 자체를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든 ‘청년마을’과 ‘마을호텔’,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 황무지를 개척해 만든 산림 청년 문화 플랫폼 등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는 로컬사업 사례를 살펴본다. 기록 : 지역을 기록하는 사람들 지역 아카이브는 공동체의 삶을 재조명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사회적 공공성을 확보하는 시대적 과제다. 그러나 사업을 위한 사업으로 진행되고 사업 종료와 함께 기록의 연속성도 단절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아카이브는 지속 가능한 활용이 담보되는 환경에서 보존, 관리되었을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며 역사·문화 유산으로서 중요성이 극대화된다. _김시동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 대표·기록연구사, 「다시 시작하는 기록」 중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도 있듯이, 지역에 대한 기록물은 지역의 매력과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자원이다. 네 번째 장 ‘기록 : 지역을 기록하는 사람들’에서는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한 지역학 아카이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지역의 모습을 기록한 시민 아카이브, 난개발지에 숨은 공동체의 역사를 발굴한 마을 기록 프로젝트 등 지역의 무형적 자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려는 시도를 돌아본다. 지속 가능성 : 지역의 기후정의 활동 우리는 지금 무엇이든 해야 하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서는 우리의 삶 곳곳에서 전환의 시도를 해야 한다. 크든 작든 그 무엇이든. 이 또한 결국 내가 바라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과정이다. _김인호 삼삼은구 대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지구를 구한다」 중 대안적 삶의 거점으로서 로컬을 일구려 한다면 ‘지속 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 장인 ‘지속 가능성 : 지역의 기후정의 활동’에서는 자연을 착취하고 오염시키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잠깐이나마 비켜나 숨을 돌릴 수 있게 하고, 작은 실천을 모아 거대한 변화의 물결로 이끄는 지역의 기후정의 커뮤니티와 그들의 활동 방법론을 살펴본다. <비욘드 로컬>의 ‘시작’, 삶을 바꾸는 만남이 되기를 이번 <비욘드 로컬> 창간호에서는 새로운 봄을 맞아 ‘시작’이라는 테마로 로컬문화의 약동을 잘 보여주는 사례들을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의 관점으로 엮었다. 단순한 지역 관광의 차원을 넘어 일과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가는 워케이션 운영기, 공동체 활동을 통해 귀농귀촌의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들의 이야기, 주민들과 함께 마을 자체를 하나의 사업으로 꾸려가는 창업기, ‘지역 소멸’의 시대에 지역을 기록하는 이야기, 로컬의 지속 가능성을 일구는 기후정의 활동 뒷이야기 등이다. 로컬에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발명해 나가는 이들을 지면으로 만나며, 각자가 삶을 바꿀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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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7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7호(2025.03.05.) 이슈 “번역서, 영광의 시대는 다시 올까” 과거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번역서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국내 독서가들 사이에서 외서의 인기가 떨어지며 번역서 시장이 이중고를 앓고 있다. 당당히 세계문학의 중심에 선 한국문학처럼 한국 지식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상대적 약세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기에 장기적으로 출판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기반이 약화할까 우려스러운 상황. 이러한 현상의 원인과 현황을 점검해 보고, 번역서의 판매 감소가 가리키는 독서문화와 트렌드의 변화를 짚어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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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6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6호(2025.02.20.) 이슈 “신문 북 리뷰 섹션의 변화” 과거에는 도서 마케팅의 가장 중요한 창구 중 하나였던 신문 북 리뷰 섹션이 달라진 독서 환경 속에서 힘을 잃고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지금 북 리뷰 섹션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기획회의> 626호 “신문 북 리뷰 섹션의 변화”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북 리뷰 섹션의 위상을 살펴보고, 책을 소개하는 일에 대한 문화부 기자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또 우리 서평문화의 현황을 진단해 볼 수 있도록 해외 주요 신문사들의 북 리뷰 섹션 운영 방식을 정리했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책이 더 많은 독자에게 가닿게 하려고 고군분투하고, 북 리뷰 섹션을 존속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고민을 거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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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5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5호(2025.02.05.) 이슈 “2025 아트북 출판시장” 책이 일종의 수집품으로 여겨지는 시대, 디지털 콘텐츠와 차별되는 책만의 물성을 극대화해 소장 가치를 높인 책들은 점점 더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진화 중인 출판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압축하고 있는 듯하다. 전통적인 전시 도록과 아티스트북 더 나아가 독립출판물까지, 물성을 중시하는 ‘아트북’의 출간 경향과 미래 전망은 어떠할까. “2025 아트북 출판시장”에는 해외 아트북 시장의 현황과 함께, 국내 아트북 시장의 성장 과정을 자세히 담았다. 아트북 전문 서점과 아트북 전문 페어, 독립출판 등 예술출판을 중심으로 한 연대와 연결이 어떤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자.₩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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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3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3호(2025.01.05.) 이슈 “나의 인생 기획”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가 2025년 신년을 맞아 다양한 경력을 가진 각 분야 편집자들이 꼽은 ‘나의 인생 기획’ 이야기를 모았다. 읽지 않는 시대라고 하지만, 여전히 책에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잠재되어 있음을 믿기에 출판인들은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출판사 대표부터 젊은 편집자까지, 각자의 출판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생 기획’에 얽힌 생생한 뒷이야기를 중심으로 출판 기획자로 살아온 여정에 대한 회고와 이들이 그리는 출판 기획의 이상을 들어보자. 출판이라는 바다, 한 권의 나침반 한 권의 책으로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한 권씩 한 권씩 나오는 책으로 세상이 조금씩 변화해 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_안중철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공동대표,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과 ‘우리시대의 논리’」 중 출판이라는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데 작지만 정확한 나침반이 되어주는 책들이 있다. 먼저 첫 번째 장에는 한 권의 책이 편집자 개인에게 혹은 출판사 전체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사례를 모았다. 출판사의 정체성을 만든 첫 책은 물론이고, 출판을 시작한 계기가 되어준 책, 뜻을 함께할 저자를 만나게 해준 책 등, 한 권의 책이 편집자의 출판 인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도약과 확장, 시리즈 기획기 쉬이 잊히지 않게끔 책들을 머무르게 해줄 항만을 축조하기로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었던가. (중략) 모든 첫걸음은 당신의 도전으로부터 시작되어 실패를 통해 완성될 것이다. _유상훈 민음사 편집자, 「실패해야만 편집할 수 있다」 중 두 번째 장에서는 한 권의 베스트셀러가 아닌, 다양한 책들이 머무를 수 있는 항구와 같은 역할을 하며 그 자체로 출판사의 색깔을 이루는 시리즈 기획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민음사의 ‘쏜살 문고’, 사월의눈의 ‘리듬총서’, 창비의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 현대문학의 ‘핀’ 시리즈, 정은문고의 ‘작가’ 시리즈 기획기에 그림책공작소의 예술 그림책 레이블 ‘롭’이 펼쳐가고 있는 실험도 함께 담았다. 시리즈의 첫걸음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부터 시리즈의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 이들, 더 나아가 시리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들까지 모두가 흥미를 느낄만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하다. 기획 그 너머를 그리며 저자의 콘텐츠를 사랑하고 저자를 사랑하고 저자의 책을 만나게 될 독자들을 사랑할수록 책은 개인을 넘어 더 깊고 넓게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 _ 민혜영 카시오페아 출판사 대표, 「더 넓게, 더 깊게 사랑하기」 중 마지막으로는 하나의 프로젝트에 국한되기보다 편집자나 출판사가 지향하는 가치, 출판의 근본 정신 등 출판 일을 둘러싼 관계성에 방점을 찍은 이야기를 모았다. 한 권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기획안에 다 담기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계가 녹아든다. 생각을 공유하는 저자, 함께 일하는 동료와 같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넘어, 지역, 출간 목록, 삶과 죽음 등 편집자의 인생이 가닿은 ‘기획 너머의 것’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 권의 책이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꾼다”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나의 인생 기획’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책, 인생에서 가장 성공한 책,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해준 책, 좋은 동료 등 수많은 답변이 떠오른다. 1년이 지난 뒤에 다시 ‘인생 기획’을 꼽아보면 답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을 살아가는 편집자들에게는 가장 먼저 떠올리고 글로 정성스럽게 담아준 그 기획이 하나의 정답일 테다. ‘출판 기획’이라는 주제 밖에서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나의 인생을 바꿔준, 바꾸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꼭 변화가 아니더라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또 무엇인가. 출판인들의 책에 관한 이야기는 이렇게 책 밖으로 확장되어 또 다른 질문을 남긴다. 스물다섯 개의 질문을 통해 나만의 답을 함께 찾아보길 바란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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