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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52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52호(2026.03.20.) “계간 <비욘드 로컬> 봄호 : 자치, 자립” <비욘드 로컬>은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가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와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출판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계간으로 펴내는 ‘잡지 속의 잡지’다. 거대한 담론이 전달하지 못하는 로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지금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고민해 본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로컬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자치와 자립은 주권의 문제 2026년 봄, 우리는 ‘자치’와 ‘자립’이라는 오래된, 그러나 가장 뜨거운 화두를 다시 꺼내 든다. 새 정부는 읍면자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천명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자치’라는 말이 다시 정치와 정책의 언어로 복귀한 것이다. 그러나 자치는 매끄러운 표심 공략용 슬로건에 박제될 수 없는 단어다. 로컬을 유혹할 화려한 수사이기 이전에,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에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책임질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_박누리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슬로건이 아닌 주권으로, 제도 너머의 ‘진짜’ 로컬」 중 현재 한국의 지방자치는 광역·기초 지자체에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실제 생활 범위인 읍면동 단위로 내려가면 스스로 사업을 결정하거나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없어 하향식 행정이 주를 이룬다. 지역소멸 위기를 말하지만, 정작 소멸 위기인 농촌 지역의 절박함이 정책에 반영되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8월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를 통해 주민자치회 본격 실시, 주민 선택 읍·면·동장제 시범 실시 등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행정 권한의 분산이나 재정적 독립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지역의 문제를 직접 풀어낼 힘을 갖는 일이다. 이번 <비욘드 로컬> 봄호 이슈는 지역의 ‘자치, 자립’을 위해 제도적 변화를 이끌고, 또한 치열한 실천으로 제도의 빈칸을 채워온 현장의 역동성에 주목한다. 먼저, 구자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소장이 일본 유학과 실제 마을만들기 경험 등을 토대로 한국 읍면자치 운동의 현재와 비전을 짚는 글을 통해 지금 여기에 필요한 자치와 자립의 개념을 정립해 본다. 이어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 아파트 ‘위스테이별내’와 충북 괴산군 감물면의 마을 커뮤니티 편의점·빨래방 사례로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20년 가까이 지역을 기록해 온 <월간 토마토>의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자립의 토대로서 기록의 의미를 조명한다. 무심한 행정의 언어를 넘어 지금까지 비수도권의 생존 방식은 수도권의 희생양 지역 전략일 수밖에 없었다. 지역의 자립과 자생을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에너지, 먹거리, 관광 등 수도권 지역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의 호감을 얻기 위해 자기 지역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특히 수도권 전문가가 지역 사업을 디자인하고 책임지는 일도 빈번하다. _이승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 부센터장, 「5극 3특, ‘알묘조장’이 아닌 진정한 국민주권과 민주공화의 공간 기획 되려면」 중 그러고 보면 오늘날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 재생이나 지역 활성화 정책을 보면 큰돈이 오가지만 정작 중요한, 그동안 지역이 받았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과정은 생략되어 있었던 것 같다. _박우현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재난의 끝에서도 새로운 태양은 뜬다」 중 2026년 <비욘드 로컬>에서는 현장 사례와 더불어 다양한 연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호에는 지역 정책을 심층 탐구하는 ‘로컬 정책 돋보기’,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로컬 콘텐츠 리뷰’를 싣는다. ‘로컬 정책 돋보기’에서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5극 3특’의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점을 짚어보고, ‘로컬 콘텐츠 리뷰’에서는 지역과 관계 맺는 일본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한다. 이슈에 이어지는 연재를 통해 지역의 관점에서 자치와 자립의 의미를 더 고민해 볼 수 있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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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6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6호(2025.12.20.) 이슈 “계간 <비욘드 로컬> ④ 쟁점” 책의 세계를 탐구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는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 그리고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연결과 공생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왔다. 2024년 다섯 차례에 걸친 특집으로 로컬 현장의 담론과 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로컬 라이프 트렌드』(북바이북)로 펴냈으며, 그 외에도 1년간 로컬문화를 주도하는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로컬×컬처 키워드’ 연재를 진행해 『뉴 로컬 컬처 키워드』(북바이북)를 펴내는 등 꾸준히 로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만들고 확장해 왔다. 계간 <비욘드 로컬>은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잡지 속의 잡지’ 형태로 펼치는 실험적인 시도다. 1년간 계절마다 발행되는 총 네 권의 <비욘드 로컬>에 한국 로컬의 ‘시작, 활동, 성과, 쟁점’이라 할 만한 생생한 장면들을 테마별로 모아, 로컬에서의 일과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아카이브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간 : 정주냐, 관계냐 우리는 지금도 고민한다. 정주하고 지속하려면 수익도 필요하고 문화도 확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과 부딪힐 때가 훨씬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때문이다. 연대, 호혜, 유대감. 그 어떤 연구 결과로도 뾰족하게 말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것들. 우리는 그 과정 중에 있다. _김보경 ㈜삼천포블루스 대표, 「여기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중 ‘공간’의 쟁점은 그 공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관계 사이에 찍혀 있다. 첫 번째 장 ‘공간 : 정주냐, 관계냐’에서는 공간을 중심으로 관계를 엮고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를 소개한다. ‘정주’와 ‘관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큰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공간들에 주목해 보자. 사람 : 마을의 다양한 이슈들 풍부한 지역 자원에 대한 아카이빙, 인내심을 가진 창업가 지원 시스템, 그리고 신뢰와 협력의 문화가 단기간에 축적되기는 어렵겠지만, 로컬은 이러한 역량을 가진 창업가들에게 무한한 기회의 영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_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로컬을 무한한 기회의 영역으로」 중 로컬 내 모든 쟁점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로컬을 둘러싼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 두 번째 장 ‘사람 : 마을의 다양한 이슈들’에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에서 새로운 로컬문화를 만들어 온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자본 : 누구의 자본이냐 누구나 접근해 이윤을 낼 수 있는 공유자본을 누군가가 통제하는 게 맞을까? 모두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는 방안은 없을까? 우리는 이 질문들에 아직 정답을 내지는 못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지속적인 설득과 논의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_김광원 행궁동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마을의 공유자본을 모두에게 되돌리기 위해, 행궁동은 실험 중」 중 ‘자본’ 또한 지역 내에서 끊임없이 쟁점을 만들어 낸다. 세 번째 장 ‘자본 : 누구의 자본이냐’에서는 마을의 공유자본을 주민들에게 되돌리기 위한 실험부터 지역 외부로 자본이 유출되는 현상까지, 자본과 연결된 이슈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진단하며 지역 내 자본이 누구의 것인지 묻는다. 기록 :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기록은 과거를 보관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가장 조용한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주민에서부터 시작해 다시 주민에게 돌아갈 때 가장 크게 발휘된다. _신유림 증평기록관 기록연구사, 「증평에서 찾은 가능성」 중 ‘기록’은 지금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지만, 누구도 읽을 수 없고 아무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제도적·절차적 결과물을 좋은 기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단순히 기록하고 남기는 일에만 집중하는 행정의 현실이 로컬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 번째 장 ‘기록 :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는 기록의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다시 물으며, 삶의 흔적을 새기는 제대로 된 기록의 힘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성 : ‘로컬’은 지속 가능한가 지속 가능한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도착하지 않는다. 수많은 작은 시도와 실패, 다시 이어지는 연결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_김선아 경기국제SDGs영화제 디렉터, 「로컬에서 시작된 변화의 흐름」 중 지역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속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로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궁리하는 현장의 질문들은 늘 쟁점의 중심이 된다. 마지막 장 ‘지속 가능성 : ‘로컬’은 지속 가능한가’에서는 로컬에서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시도들과 그 뒷이야기를 조명했다.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기를 2026년 <비욘드 로컬>은 좀더 새로운 지역, 새로운 분야, 새로운 가치 혹은 새로운 사람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게 되길 바란다. 무수한 마을, 다양한 제도, 그리고 새로운 기술까지 지역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면 좋겠다. _조희정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지역의 쟁점, 의지와 능력의 문제」 중 <비욘드 로컬> 겨울호에서는 ‘쟁점’이라는 테마로 지역 내의 크고 작은 실천들을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의 관점으로 엮었다.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엮은 사례들에는 로컬 현장의 ‘쟁점’이 정리되어 있다. 이번 호에는 지역 내의 크고 작은 갈등과 실패(혹은 절반의 성공) 사례도 함께 담아 로컬 씬의 쟁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보경 ㈜삼천포블루스 대표가 말하듯 “실패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 비록 ‘아름다운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더라도, 그 모든 경험이 로컬 씬에 어떤 쟁점이 있는지 더 선명히 알려주고 앞으로 무엇을 논해야 할지 이끌어 주는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어주리라 믿는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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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5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5호(2025.12.05.) 이슈 “2025 출판계 키워드 30” <기획회의> 이번 호 이슈는 한 해 동안 출판계에서 일어난 트렌드 변화와 사건들을 짚어보는 ‘2025 출판계 키워드 30’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사를 충분히 음미하기도 전에 12.3 불법 계엄이 선포되어, 새 정부가 들어선 상반기까지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 갔다. 거기에 대형 출판 도매업체 북플러스의 파산과 대형서점 해킹 사태 등으로 출판시장의 어려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빛난 책의 힘, 지역 도서전의 약진, 청소년 도서 구매량 대폭 증가 등 생각지 못했던 희망을 만난 해이기도 했다. 유독 빠르게 지나간 2025년을 키워드로 돌아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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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4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4호(2025.11.20.) 이슈 “창작자가 뽑은 21세기 미래의 고전” 콘텐츠 창작자들이 꼽은 21세기 1/4분기의 책. 지금 여기의 창작자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는 책, 아직 고전은 아니지만 오래 기억될 만한 책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며, 각자 관심사와 철학이 뚜렷한 창작자 열두 명에게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고전’에 부합하는 책을 두 권씩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지나면 ‘베스트셀러 목록’으로만 남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로 흩어질지 모르는 창작자들의 책 이야기를 모아 기록해 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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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3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3호(2025.11.05.) 이슈 “출판인이 뽑은 21세기 미래의 고전” 책 만드는 사람들이 꼽은 21세기 1/4분기의 책. 출판인들은 대중의 시선 가운데와 가장자리에 놓인 책들을 아울러 국내에 출간되는 책을 가장 눈여겨보는 집단이다. 다양한 직군과 분야에서 일하며, 각자 관심사와 철학이 뚜렷한 출판 관계자 열네 명에게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고전’에 부합하는 책을 두 권씩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지나면 ‘베스트셀러 목록’으로만 남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로 흩어질지 모르는 책동네의 책 이야기를 모아 기록해 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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