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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52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52호(2026.03.20.) “계간 <비욘드 로컬> 봄호 : 자치, 자립” <비욘드 로컬>은 출판전문지 <기획회의>가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와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출판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계간으로 펴내는 ‘잡지 속의 잡지’다. 거대한 담론이 전달하지 못하는 로컬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지금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고민해 본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지방선거를 앞둔 이 시점에 로컬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일까? 자치와 자립은 주권의 문제 2026년 봄, 우리는 ‘자치’와 ‘자립’이라는 오래된, 그러나 가장 뜨거운 화두를 다시 꺼내 든다. 새 정부는 읍면자치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천명했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자치’라는 말이 다시 정치와 정책의 언어로 복귀한 것이다. 그러나 자치는 매끄러운 표심 공략용 슬로건에 박제될 수 없는 단어다. 로컬을 유혹할 화려한 수사이기 이전에, 우리가 발 딛고 선 땅에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책임질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_박누리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슬로건이 아닌 주권으로, 제도 너머의 ‘진짜’ 로컬」 중 현재 한국의 지방자치는 광역·기초 지자체에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실제 생활 범위인 읍면동 단위로 내려가면 스스로 사업을 결정하거나 예산을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없어 하향식 행정이 주를 이룬다. 지역소멸 위기를 말하지만, 정작 소멸 위기인 농촌 지역의 절박함이 정책에 반영되기는 어려운 구조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8월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를 통해 주민자치회 본격 실시, 주민 선택 읍·면·동장제 시범 실시 등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진정한 지방자치는 행정 권한의 분산이나 재정적 독립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지역의 문제를 직접 풀어낼 힘을 갖는 일이다. 이번 <비욘드 로컬> 봄호 이슈는 지역의 ‘자치, 자립’을 위해 제도적 변화를 이끌고, 또한 치열한 실천으로 제도의 빈칸을 채워온 현장의 역동성에 주목한다. 먼저, 구자인 마을연구소 일소공도 소장이 일본 유학과 실제 마을만들기 경험 등을 토대로 한국 읍면자치 운동의 현재와 비전을 짚는 글을 통해 지금 여기에 필요한 자치와 자립의 개념을 정립해 본다. 이어 국내 최초의 협동조합 아파트 ‘위스테이별내’와 충북 괴산군 감물면의 마을 커뮤니티 편의점·빨래방 사례로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20년 가까이 지역을 기록해 온 <월간 토마토>의 활동을 중심으로 지역 자립의 토대로서 기록의 의미를 조명한다. 무심한 행정의 언어를 넘어 지금까지 비수도권의 생존 방식은 수도권의 희생양 지역 전략일 수밖에 없었다. 지역의 자립과 자생을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에너지, 먹거리, 관광 등 수도권 지역에 필요한 자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의 호감을 얻기 위해 자기 지역을 끊임없이 변화시켜 왔다. 그러다 보니 지역 주민이 아닌 외부 특히 수도권 전문가가 지역 사업을 디자인하고 책임지는 일도 빈번하다. _이승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사회센터 부센터장, 「5극 3특, ‘알묘조장’이 아닌 진정한 국민주권과 민주공화의 공간 기획 되려면」 중 그러고 보면 오늘날 곳곳에서 벌어지는 지역 재생이나 지역 활성화 정책을 보면 큰돈이 오가지만 정작 중요한, 그동안 지역이 받았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과정은 생략되어 있었던 것 같다. _박우현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재난의 끝에서도 새로운 태양은 뜬다」 중 2026년 <비욘드 로컬>에서는 현장 사례와 더불어 다양한 연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봄호에는 지역 정책을 심층 탐구하는 ‘로컬 정책 돋보기’,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로컬 콘텐츠 리뷰’를 싣는다. ‘로컬 정책 돋보기’에서는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핵심 정책인 ‘5극 3특’의 추진 과정에서 우려되는 지점을 짚어보고, ‘로컬 콘텐츠 리뷰’에서는 지역과 관계 맺는 일본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한다. 이슈에 이어지는 연재를 통해 지역의 관점에서 자치와 자립의 의미를 더 고민해 볼 수 있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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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6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6호(2025.12.20.) 이슈 “계간 <비욘드 로컬> ④ 쟁점” 책의 세계를 탐구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는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 그리고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연결과 공생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왔다. 2024년 다섯 차례에 걸친 특집으로 로컬 현장의 담론과 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로컬 라이프 트렌드』(북바이북)로 펴냈으며, 그 외에도 1년간 로컬문화를 주도하는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로컬×컬처 키워드’ 연재를 진행해 『뉴 로컬 컬처 키워드』(북바이북)를 펴내는 등 꾸준히 로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만들고 확장해 왔다. 계간 <비욘드 로컬>은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잡지 속의 잡지’ 형태로 펼치는 실험적인 시도다. 1년간 계절마다 발행되는 총 네 권의 <비욘드 로컬>에 한국 로컬의 ‘시작, 활동, 성과, 쟁점’이라 할 만한 생생한 장면들을 테마별로 모아, 로컬에서의 일과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아카이브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간 : 정주냐, 관계냐 우리는 지금도 고민한다. 정주하고 지속하려면 수익도 필요하고 문화도 확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과 부딪힐 때가 훨씬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 때문이다. 연대, 호혜, 유대감. 그 어떤 연구 결과로도 뾰족하게 말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것들. 우리는 그 과정 중에 있다. _김보경 ㈜삼천포블루스 대표, 「여기서 살아가는 중입니다」 중 ‘공간’의 쟁점은 그 공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관계 사이에 찍혀 있다. 첫 번째 장 ‘공간 : 정주냐, 관계냐’에서는 공간을 중심으로 관계를 엮고 확장해 나가려는 시도를 소개한다. ‘정주’와 ‘관계’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큰 인연을 만들어 가는 공간들에 주목해 보자. 사람 : 마을의 다양한 이슈들 풍부한 지역 자원에 대한 아카이빙, 인내심을 가진 창업가 지원 시스템, 그리고 신뢰와 협력의 문화가 단기간에 축적되기는 어렵겠지만, 로컬은 이러한 역량을 가진 창업가들에게 무한한 기회의 영역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_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로컬을 무한한 기회의 영역으로」 중 로컬 내 모든 쟁점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로컬을 둘러싼 이슈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봐야 한다. 두 번째 장 ‘사람 : 마을의 다양한 이슈들’에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각 지역에서 새로운 로컬문화를 만들어 온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자본 : 누구의 자본이냐 누구나 접근해 이윤을 낼 수 있는 공유자본을 누군가가 통제하는 게 맞을까? 모두에게 모든 것을 돌려주는 방안은 없을까? 우리는 이 질문들에 아직 정답을 내지는 못했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고 지속적인 설득과 논의를 통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_김광원 행궁동 주민자치회 사무국장, 「마을의 공유자본을 모두에게 되돌리기 위해, 행궁동은 실험 중」 중 ‘자본’ 또한 지역 내에서 끊임없이 쟁점을 만들어 낸다. 세 번째 장 ‘자본 : 누구의 자본이냐’에서는 마을의 공유자본을 주민들에게 되돌리기 위한 실험부터 지역 외부로 자본이 유출되는 현상까지, 자본과 연결된 이슈들을 다양한 시선으로 진단하며 지역 내 자본이 누구의 것인지 묻는다. 기록 :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기록은 과거를 보관하는 도구가 아니라,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가장 조용한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주민에서부터 시작해 다시 주민에게 돌아갈 때 가장 크게 발휘된다. _신유림 증평기록관 기록연구사, 「증평에서 찾은 가능성」 중 ‘기록’은 지금도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지만, 누구도 읽을 수 없고 아무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제도적·절차적 결과물을 좋은 기록이라고 볼 수 있을까? 단순히 기록하고 남기는 일에만 집중하는 행정의 현실이 로컬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 번째 장 ‘기록 : 기록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는 기록의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 다시 물으며, 삶의 흔적을 새기는 제대로 된 기록의 힘을 보여준다. 지속 가능성 : ‘로컬’은 지속 가능한가 지속 가능한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도착하지 않는다. 수많은 작은 시도와 실패, 다시 이어지는 연결 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_김선아 경기국제SDGs영화제 디렉터, 「로컬에서 시작된 변화의 흐름」 중 지역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속 가능성’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로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궁리하는 현장의 질문들은 늘 쟁점의 중심이 된다. 마지막 장 ‘지속 가능성 : ‘로컬’은 지속 가능한가’에서는 로컬에서 지속 가능성을 탐구하는 다양한 시도들과 그 뒷이야기를 조명했다.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기를 2026년 <비욘드 로컬>은 좀더 새로운 지역, 새로운 분야, 새로운 가치 혹은 새로운 사람을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게 되길 바란다. 무수한 마을, 다양한 제도, 그리고 새로운 기술까지 지역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면 좋겠다. _조희정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지역의 쟁점, 의지와 능력의 문제」 중 <비욘드 로컬> 겨울호에서는 ‘쟁점’이라는 테마로 지역 내의 크고 작은 실천들을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의 관점으로 엮었다.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엮은 사례들에는 로컬 현장의 ‘쟁점’이 정리되어 있다. 이번 호에는 지역 내의 크고 작은 갈등과 실패(혹은 절반의 성공) 사례도 함께 담아 로컬 씬의 쟁점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보경 ㈜삼천포블루스 대표가 말하듯 “실패는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이다.” 비록 ‘아름다운 성공’이라고 보기 어렵더라도, 그 모든 경험이 로컬 씬에 어떤 쟁점이 있는지 더 선명히 알려주고 앞으로 무엇을 논해야 할지 이끌어 주는 “이야기가 있는 내비게이션”이 되어주리라 믿는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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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5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5호(2025.12.05.) 이슈 “2025 출판계 키워드 30” <기획회의> 이번 호 이슈는 한 해 동안 출판계에서 일어난 트렌드 변화와 사건들을 짚어보는 ‘2025 출판계 키워드 30’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경사를 충분히 음미하기도 전에 12.3 불법 계엄이 선포되어, 새 정부가 들어선 상반기까지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빨려들어 갔다. 거기에 대형 출판 도매업체 북플러스의 파산과 대형서점 해킹 사태 등으로 출판시장의 어려움이 더해졌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빛난 책의 힘, 지역 도서전의 약진, 청소년 도서 구매량 대폭 증가 등 생각지 못했던 희망을 만난 해이기도 했다. 유독 빠르게 지나간 2025년을 키워드로 돌아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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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4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4호(2025.11.20.) 이슈 “창작자가 뽑은 21세기 미래의 고전” 콘텐츠 창작자들이 꼽은 21세기 1/4분기의 책. 지금 여기의 창작자들에게 영감과 용기를 주는 책, 아직 고전은 아니지만 오래 기억될 만한 책 이야기를 들어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며, 각자 관심사와 철학이 뚜렷한 창작자 열두 명에게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고전’에 부합하는 책을 두 권씩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지나면 ‘베스트셀러 목록’으로만 남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로 흩어질지 모르는 창작자들의 책 이야기를 모아 기록해 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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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3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3호(2025.11.05.) 이슈 “출판인이 뽑은 21세기 미래의 고전” 책 만드는 사람들이 꼽은 21세기 1/4분기의 책. 출판인들은 대중의 시선 가운데와 가장자리에 놓인 책들을 아울러 국내에 출간되는 책을 가장 눈여겨보는 집단이다. 다양한 직군과 분야에서 일하며, 각자 관심사와 철학이 뚜렷한 출판 관계자 열네 명에게 2000년부터 현재까지 출간된 책 중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고전’에 부합하는 책을 두 권씩 골라달라고 요청했다. 시간이 지나면 ‘베스트셀러 목록’으로만 남거나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로 흩어질지 모르는 책동네의 책 이야기를 모아 기록해 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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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40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40호(2025.09.20.) 이슈 “계간 <비욘드 로컬> ③ 성과” 책의 세계를 탐구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는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 그리고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연결과 공생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왔다. 2024년 다섯 차례에 걸친 특집으로 로컬 현장의 담론과 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로컬 라이프 트렌드』(북바이북)로 펴냈으며, 그 외에도 1년간 로컬문화를 주도하는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로컬×컬처 키워드’ 연재를 진행해 『뉴 로컬 컬처 키워드』(북바이북)를 펴내는 등 꾸준히 로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만들고 확장해 왔다. 계간 <비욘드 로컬>은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잡지 속의 잡지’ 형태로 펼치는 실험적인 시도다. 1년간 계절마다 발행되는 총 네 권의 <비욘드 로컬>에 한국 로컬의 ‘시작, 활동, 성과, 쟁점’이라 할 만한 생생한 장면들을 테마별로 모아, 로컬에서의 일과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아카이브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간 : 지역의 정체성을 짓는 커뮤니티 공간 기획은 현장의 질문으로 시작해야 한다. 공간이 정말 필요한가. 왜 지금 여기여야 하는가. 누가 어떻게 오래 쓸 것인가. 대답은 거창한 ‘센터’보다 봉당 같은 그늘, 함께 먹는 부엌, 누구나 건너는 작은 다리에서 나온다. _정기황 ㈜시시한연구소 소장, 「촌에는 촌스러운 건축을!」 중 지역 공간은 단순한 ‘장소’를 넘어 일상과 관계, 실험의 거점이다. 첫 번째 장 ‘공간 : 지역의 정체성을 짓는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지역의 공동체와 문화를 긴밀하게 연결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공간이 어떻게 지역살이의 물리적인 터전으로 기능하는지 살펴본다. 사람 : 주민이 이끄는 마을 행정 우리는 주민이다. 또한 공무원이고, 연구자이며, 상인이고, 농민이고, 활동가다.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 마을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 마을에 대하여 가장 많이 아는 사람, 마을 박사인 당신이 마을의 주인이고 리더다. _권상동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사단법인 우리마을 이사장, 「복합위기 시대, 마을에서 찾는 희망」 중 다양한 주민 주체의 실천은 마을을 바꾸고 지역 공동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마을이 변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 또한 필요하다. 두 번째 장 ‘사람 : 주민이 이끄는 마을 행정’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을 만들어 가는 주민참여 모델을 소개하고, 마을을 활성화하고 자립하게 만드는 ‘마을기본법’과 ‘읍면자치’를 비롯한 제도의 필요성을 알린다. 자본 : 지역을 살리는 자본의 길 모든 지역이 하나의 카테고리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카테고리, 각자의 다름을 추구한다면 지역은 더 아름답게 공생할 수 있다. 그러니 로컬 브랜딩은 서로 경쟁하지 않고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의 이치기도 하다. _오승훈 ㈜공익마케팅스쿨 대표, 「지금부터 평창을 울산이라 부르겠습니다」 중 로컬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본 실험들은 시장과 수익의 논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세 번째 장 ‘자본 : 지역을 살리는 자본의 길’에서는 지역의 맥락과 정체성을 온전히 반영해 지역의 고유성을 살림으로써 ‘성과’를 내는 자본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록 : 미디어로 들여다보는 지역 마감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골목으로, 들판으로 나간다. 오늘도 기록되지 않던 것을 기록하기 위해, 그리고 그 기록이 오늘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으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 느리되 단단하게, 지속 가능한 뾰족함을 향해. _박누리 <월간 옥이네> 편집장, 「골목에서 공론장까지, 지역의 언어를 되찾는 실험」 중 지역 미디어는 로컬의 목소리를 기록하고 확산해 지역 안팎의 시선을 연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네 번째 장 ‘기록 : 미디어로 들여다보는 지역’에서는 ‘서울 중심’의 중앙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뾰족하게 파고드는 지역 미디어의 효용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며, 지역 활성화에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지속 가능성 : 지역을 물들이는 다양한 빛깔 우리가 바라는 성과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이다. “저는 이 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그 말 한마디가 곧 지역의 미래다. _이아리 글로컬타운 대표, 「지역에서, 세계로!」 중 로컬에서 살아가는 주체들의 다양성을 지지하고 포용하는 것이 곧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된다. 마지막 장 ‘지속 가능성 : 지역을 물들이는 다양한 빛깔’에서는 지역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이주배경 아동, 청소년, 청년들과 이주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 지역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보여준다. 속도보다는 방향을, 숫자보다는 맥락을 살피는 성과 로컬의 성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이야기를 살펴야 한다. 그저 성공의 사례를 나열하기보다 로컬에 한 사람의 삶이 어떻게 자리를 잡고, 그 안에서 어떻게 관계와 신뢰를 쌓아왔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서 속도보다 방향을, 숫자보다 맥락을 중시하는 관점이 필요하다. 로컬에서 성과란 ‘무엇을 이루었다’는 말 이전에, ‘무엇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어야 한다. _조아신 <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작지만, 사라지지 않는 성과를」 중 <비욘드 로컬> 가을호에서는 ‘성과’라는 테마로 지역 내의 크고 작은 실천들을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의 관점으로 엮었다. 또 로컬 관련 콘텐츠 큐레이션의 첫 번째 순서로 ‘로컬 도서 큐레이션’을 함께 준비했다.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엮은 사례들에는 로컬 현장의 ‘성과’가 정리되어 있다. 물론 지역 밖의 시선에서는 성과라고 보기 어려운 것들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컬에는 수치화되어 있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아, 성과 또한 다양한 지점에서 얘기되어야 한다. 당장 보기 좋은 결과물을 내놓는 성과가 아닌 긴 시간 속에서 조금씩 자리 잡은 지속 가능한 성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비욘드 로컬> 가을호에 실린 사례들은 “속도보다는 방향을, 숫자보다는 맥락을 살피는 성과”가 로컬의 미래임을 증명한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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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39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39호(2025.09.05.) 이슈 “출판/공간” 출판산업이 점유하는 공간은 출판산업의 변화를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출판은 인쇄를 통한 제조업이자 책이라는 물성에 담긴 지식·콘텐츠 산업으로, 과거에는 제조업으로서의 성격이 강조되었으나 시대가 변화하면서 콘텐츠 산업의 면모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출판 실무에 필요한 출판사 내외부의 공간부터 1인출판사와 프리랜서가 협업하고 연대하는 공간, 지역출판사가 운영하는 책문화 공간까지 지금의 출판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다양한 공간을 유형별로 살펴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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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34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34호(2025.06.20.) 이슈 “계간 <비욘드 로컬> ② 활동” 책의 세계를 탐구하는 출판전문지 <기획회의>는 기후 위기와 신자유주의적 불평등이 심화하는 전 지구적 위기, 그리고 출판·독서 문화의 쇠퇴 속에서 연결과 공생을 통해 출판의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고자 ‘로컬’이라는 키워드에 집중해 왔다. 2024년 다섯 차례에 걸친 특집으로 로컬 현장의 담론과 콘텐츠 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로컬 라이프 트렌드』(북바이북)로 펴냈으며, 그 외에도 1년간 로컬문화를 주도하는 사례들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로컬×컬처 키워드’ 연재를 진행하는 등 꾸준히 로컬 네트워크와의 접점을 만들고 확장해 왔다. 계간 <비욘드 로컬>은 이러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잡지 속의 잡지’ 형태로 펼치는 실험적인 시도다. 1년간 계절마다 발행되는 총 네 권의 <비욘드 로컬>에 한국 로컬의 ‘시작, 활동, 성과, 쟁점’이라 할 만한 생생한 장면들을 테마별로 모아, 로컬에서의 일과 삶을 모색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아카이브를 구성해 보고자 한다. 공간 : 마을의 빈틈을 예술로 채우다 결핍은 더 이상 극복해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고유함을 발견하게 해준 중요한 출발점이었다. 그리고 그 전환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그렇게 우리는 마을을, 그리고 우리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_김신애 탄탄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사라질 거라는 장성마을, 그 안에서 태어난 ‘탄탄마을’」 중 문화와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중요한 매개체다. 특히 예술이 깃든 공간은 연결의 허브 역할을 하며, 지역에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첫 번째 장 ‘공간 : 마을의 빈틈을 예술로 채우다’에서는 마을을 예술로 채운 실험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활동이 관계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 구조에 주목한다. 사람 : 함께하면 어렵지 않은 지역살이 주민들이 서로 돌보며 마을의 자치와 진보를 이뤄나가는 미래를 꿈꾼다. 농촌 마을 소멸의 위기가 크다고 하나, 아직은 아니다.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주민들과 연대하고 협동하며 함께하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미래는 계속 ‘지금, 여기’에 와 있을 것이다. _이민희 (사)여민동락공동체 이사, 「서로 돌보며 협동하는 마을은 사라지지 않는다」 중 극도로 개인화된 현대사회에서 ‘함께 사는 일’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지역살이도 마찬가지인데, 도시에서도 그랬듯 ‘홀로서기’를 해야 할 것 같아 아무런 관계없는 지역에 새로 들어와 살 결심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로컬에는 고향이 아니더라도 서로 뜻을 연대해 만들어진 거대한 공동체들이 존재한다. 두 번째 장 ‘사람 : 함께하면 어렵지 않은 지역살이’에서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연대가 만든 공동체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서로 돌보며 협동하는 마을의 사례를 통해 ‘함께 사는 일’의 즐거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자본 : 로컬의 가치를 파는 상점 냠냠제주가 지켜가는 가치를 지지하는 고객들의 마음이 모여 우리는 버틸 힘이 생기고 여전히 지속 가능하게 된다. 이쯤 되면 냠냠제주가 로컬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로컬의 가치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 _강은영 냠냠제주 농업회사법인 대표, 「지역과 환경, 식생활로 소통하는 냠냠제주」 중 로컬의 상점은 단순히 ‘핫플레이스’와 ‘줄 서는 가게’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이는 결국 레드오션으로 이어지고, 오히려 방문객의 발걸음을 돌아서게 한다. 세 번째 장 ‘자본 : 로컬의 가치를 파는 상점’에서는 로컬의 가치에 기대어 지역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가 된 상점들을 소개한다. 쇠퇴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례들을 통해 로컬의 상점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기록 : 하나뿐인 내 일상의 기록 감각 경험을 구술하고, 기록으로 사료화하는 작업은 일상의 시민들을 공적인 발화자로 초대한다.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감각 기억을 공유하고, 공적 영역에 접근하지 못했던 언어들이 발굴된다. _권근영 『송림1동 181번지』 저자, 「가족 구술로 보는 지역의 기억, <송림1동 181번지>」 중 기록은 지역을 단순한 공간에서 ‘서사’로 기억되도록 한다. 특히 레거시 미디어의 시선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개인’의 기록은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네 번째 장 ‘기록 : 하나뿐인 내 일상의 기록’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삶이 어떻게 기록되고 있는지 주목한다. 3대에 걸친 가족 구술 연극과 버스로 대표되는 공공 시스템을 사용자 관점에서 재해석한 기록 사례는 개인의 기록들이 지역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함을 증명한다. 지속 가능성 : 다른 미래를 위한 교육 서로 다독이고 기대면서 더 많은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오래오래 재미나게 살기 위한 걸음을 이어가다 보면, 한 발짝이라도 더 나은 세상으로 같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_정영은 햇살배움터마을교육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햇살배움터, 추억의 힘으로 내일도 함께!」 중 좋은 교육은 곧 지역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마지막 장인 ‘지속 가능성 : 다른 미래를 위한 교육’에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과 연결되도록 하는 교육 방식을 소개한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교육 활동들이 어떻게 지역의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지역의 ‘활동’은 곧 전환의 시작이다 행정과 정치가 포착하지 못한 틈을 메우고, 시장이 외면한 영역을 돌보며, 사람들은 활동을 통해 다시 삶을 짓는다. 지금 로컬에서 벌어지는 활동은 단지 특정 지역의 변화만을 위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조금씩 바꾸는 실천이며 다음 사회를 상상하는 씨앗으로, 단순히 삶을 유지하는 것이 아닌 삶의 체계를 재설계하는 시도다. _박누리 <월간 옥이네> 편집장·<비욘드 로컬> 기획위원, 「작은 활동이 세계를 바꾼다」 중 <비욘드 로컬> 여름호에서는 생명이 활기를 되찾는 여름을 맞이해 ‘활동’이라는 테마로 지역 내의 크고 작은 실천들을 ‘공간, 사람, 자본, 기록, 지속 가능성’의 관점으로 엮었다. 또 한국 로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진단해 보는 기획위원들의 특별 좌담도 준비했다. ‘로컬 리터러시’부터 ‘로컬 창업’까지,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 담론을 지역 내에서 가장 치열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의 시선으로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가 주목하지 않는 지역 내의 작은 목소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당사자의 눈으로 로컬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획이다. 특별 좌담과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엮은 사례들에는 로컬 현장의 생생한 활동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조금씩 바꾸는 실천이며 다음 사회를 상상하는 씨앗”이다. 그 활동 하나하나가 지역주민, 로컬의 삶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 사업가, 더 나아가 행정에게 로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지도가 되기를 바란다.₩18,000₩16,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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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32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32호(2025.05.20.) 이슈 “출판, 뉴 제너레이션” 한국 출판산업의 역사에서 요즘처럼 출판사나 작가의 이름값이 아닌 ‘기획력’과 ‘연결력’이 중시되는 시대는 없었다. 출판산업 전체는 계속해서 위축되는 반면, 틈새시장과 독자의 마음을 잘 공략한 ‘루키’들은 작은 규모로도 큰 호응을 얻는다. 이전 세대의 문화적 영향력 안에서 다양한 경력과 특화 분야를 바탕으로 창업한 소규모 출판사들이 출판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가고 있는 지금, 출판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해 나가는 개성 있는 출판사들의 활동과 운영 프로세스, 철학 등을 조명해 본다.₩10,000₩9,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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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629호
기획회의<기획회의> 629호(2025.04.05.) 이슈 “12.3 이후 정치와 출판” 12.3 내란 사태 이후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격하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극우화와 양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국내 정치 현실 또한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출판계는 반지성주의에 맞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해야 할까. 역사적으로 정치와 출판이 맺어온 긴장 관계와 출판의 정치적 책무를 돌아보고, 민주주의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힘을 책에서 찾아본다.₩10,000₩9,000













